
옛날 옛날에 큰 집에 거인이 살았어요. 거인의 집에는 예쁜 정원이 있었어요. 정원에는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녔어요.
거인은 긴 여행을 떠났어요. 거인이 없는 동안, 아이들이 정원에서 놀았어요.

“와! 꽃이 예뻐!” “나비다, 나비!”
아이들은 매일 정원에서 뛰어놀았어요. 꽃들도 아이들을 좋아했어요. 나무들도 방글방글 웃었어요.
어느 날, 거인이 돌아왔어요. 쿵쿵쿵! 거인이 정원을 보고 화가 났어요.
“내 정원이야! 나가!”

거인은 높은 담을 쌓았어요. 아이들은 더 이상 정원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정원에 봄이 오지 않았어요. 다른 곳은 모두 따뜻한 봄이 왔는데, 거인의 정원만 추운 겨울이었어요.
“왜 봄이 안 올까?”

거인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눈이 내리고, 바람이 쌩쌩 불었어요.
다른 집 정원에는 꽃이 활짝 피었어요. 새들이 노래했어요. 그런데 거인의 정원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어느 날 아침이었어요. 거인이 창문을 열었어요. 그때 작은 소리가 들렸어요.
“깔깔깔!”
아이들의 웃음소리였어요. 담 구멍으로 아이들이 들어와 있었어요.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아이들이 있는 곳에 꽃이 피었어요. 나무에 잎이 돋아났어요. 새들이 노래를 불렀어요.
그런데 정원 한쪽에는 여전히 겨울이었어요. 작은 남자아이가 혼자 서 있었어요. 아이는 키가 작아서 나무에 올라갈 수 없었어요. 엉엉 울고 있었어요.

거인은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내가 나빴구나…”
거인은 살금살금 다가갔어요. 작은 아이를 나무 위에 올려주었어요.

“헤헤, 고마워요!”
아이가 환하게 웃었어요. 그 순간, 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어요. 따뜻한 봄이 왔어요!
거인은 높은 담을 무너뜨렸어요. 이제 모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었어요.

“우와! 고마워요, 거인 아저씨!”
아이들과 거인은 함께 정원에서 놀았어요. 아이들이 웃으면, 꽃들도 함께 웃었어요. 나무들도 춤을 췄어요.
매일매일 정원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어요. 거인도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어요.
끝.